Souls✫ar Sou🎧d : 첩보 영화(Spy Film) 음악

첩보영화는 정보원의 첩보 활동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영화의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첩보 영화는 자국의 안보에 대한 위기 상황을 제시하면서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첩보 스릴러는 판타지와 오락의 도구가 되기도 하는데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은 〈39계단〉(39 Steps, 1935)과 〈숙녀 사라지다〉(The Lady Vanishes, 1938)와 같은 몇 편의 유쾌한 첩보 로맨스 영화를 만들었다. 또 히치콕은 〈사보타주〉(Sabotage, 1936)와 〈오명〉(Notorious, 1946)과 같은 좀 더 심각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로맨스가 섞인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39 Steps (1935)

Notorious (1946)

North by Northwest (1959)

2차 세계대전 이후 할리우드 영화에는 미국을 위협하는 외부의 악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이 등장했는데 악의 실체는 공산주의자였다. 고든 더글러스(Gordon Douglas) 감독의 〈나는 FBI를 위한 공산주의자였다〉(I Was a Communist for the FBI, 1951) 같은 선전 영화에 가까운 영화가 대표적인 예이다. 첩보 영화는 첩보원의 성적 매력을 강조한 액션 영화 유형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한 〈007〉 시리즈류의 스릴러물이 대표적인 본보기이다.

〈007〉 시리즈의 최고 수준은 숀 코너리(Sean Connery)가 주연한 영화로 이 시리즈는 1962년 테렌스 영(Terence Young) 감독의 〈닥터 노〉(Dr. No)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007〉 영화에 자극받은 영화들이 다수 나왔다.

냉전 이후 첩보 영화는 전반적으로 오락물로 자리 잡았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의 〈트루 라이즈〉(True Lies, 1994) 같은 영화가 그런 유에 해당한다

첩보영화의 대표작으로는 <007시리즈>, <Mission Impossible> , <Bourne series>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코미디 첩보물의 원조격인 <The Pink Panther> 의 애니메이션 테마도 빼놓을 수 없다. 핑크팬더는 1963년 영화의 인트로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미션 임파서벌은 톰 크루즈가 주인공인 영화로 익숙하지만 사실은 그전 1966년부터 시작한 TV시리즈가 오리지날이다. 1958년부터 방영한 TV 시리즈 <Peter Gunn> 또한 첩보, 수사물로 그 음악이 유명하다. 핑크팬터의 메인테마와 피터 건의 테마를 작곡한 사람은 Henrry Mancini 라는 재즈연주자 및 작곡가다. Moon River, The Days of Wine and Roses 라는 영화 수록곡이며 재즈 스탠다드로 연주되는 곡을 작곡하였다. 미션 임파서블의 오리지날 메인 테마는 영화 시리즈에서도 새롭게 편곡되어 Lalo Schifrin 가 작곡하였다. 그는 재즈피아노 연주자, 편곡, 작곡가로 활동하며 많은 TV 시리즈와 영화음악을 만들었다. 이소령 주연의 용쟁호투(Enter the Dragon, 1973)의 메인 테마도 그의 곡이다.

Enter the Dragon, 1973

007 시리즈의 메인테마곡이 등장한 1963년에 음악이 John Barry 로 나오지만 메인테마를 Monty Norman 이다. 007 시리즈의 인트로 타이틀 음악이 나오는 장면, 미션 임파서블의 폭탄 심지에 불을 붙어 들어가는 장면은 유명하다. 스파이 영화들의 테마음악들은 다른 장르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음악적 특징이 있다. 주로 재즈,빅밴드 스타일의 편곡 또는 60년대 유행한 서퍼뮤직(Surf Rock Music)의 특유의 기타 사운드 등을 사용하며 주로 비브라폰 악기가 줄기차게 등장한다. 또한 베이스의 규칙적인 원코드 스타일의 반복 또는 하행 클리셰, 엔딩시 사용하는 mMaj79 코드폼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