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영화음악 작곡가 김준석
내가 아는 단편영화 감독들은 대부분이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래서 대부분 감독들은 영화음악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직접 선곡한 음악을 영화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화면과 잘 어울리지 않아도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 음악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음악의
템포나 느낌이 화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사의 노래를 사용하기도 하여 아는 사람(특히
외국인들)이 들었을 때는 심각한 장면이 마치 코미디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장편영화로 데뷔하기 전에는 나만의 스코어(영화를 위하여 만들어진 음악)를 가질 수 없을까? 결론부터 성급히 내보자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더 나아가 영화 연출자에게나 음악가에게나 미래의 더 큰 작업을 위해서,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리라고 장담한다.
이제 단편영화 연출자들이 자신의 단편영화의 음악작업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나의 경우를 예를 들어 차근차근 쉽게 짚어볼까 한다.
1. 영화음악의 개요
영화에는 영상과, 이에 따르는 소리(Sound)가 있다. 이 중에서 소리라 함은 일반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대사와, 바람소리, 발자국 소리, 비행기 소리 등과 같은 음향 효과(Sound Effects), 그리고 음악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음악은 영화의 장면, 장면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들에게 영화의 이해를 돕는다. 슬픈 장면에 삽입되어 그 슬픔을 배로 만들기도 하며, 어두운 장면에 삽입되어 긴장감을 가중시키기도 하고, 더 나아가 영화의 전체적인 색깔을 나타내주는 옷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음악이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크노 음악인지, 아니면 클래식한 분위기의 음악인지에 따라서도 영화의 느낌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음악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만, 대사가 없는 무성영화시절에도 음악은 항상 함께 했던 걸로 보면 영화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당시에는 극장 소속 오케스트라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그림을 보면서 직접 연주를 했다.)
음악은 여러 가지를 설명해줄 수 있다. <오리지널 씬(Original Sin)>(마이클 크리스토퍼, 2001)이란 영화의 시작을 보면, 지도를 통해 영화의 배경이 쿠바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이 장면에서는 쿠바라는 지역적(혹은 공간적) 배경을 살리기 위해 쿠바의 민속음악과 비슷한 음계의 편성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로버트 저메키스, 1994)를 보면 시간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히피족들이 좋아하던 음악을 사용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보다 생생히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인 미키 마우스를 생각해보자. 클래식 음악에 정확히 맞춰서 살금살금 도망가는 생쥐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림에 맞춰 음악을 사용하는 방법을 미키 마우징(Mickey Mousing)이라고도 하는데, 이렇듯 음악은 어떤 행동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악의 여러 가지 기능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음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영화음악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음악(Pre-existing Music)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영화를 위해 새롭게 창작되어진 음악(Original Score, Underscore)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1999)의 'Holiday'의 경우는 전자에 속하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1998)의 '다림의 Theme'는 후자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위의 두 경우는 전부 배우가 듣는 음악이 아닌, 관객이 듣는 음악인데, 차안의 라디오나 나이트 클럽의 댄스음악 같은 경우는 배우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이런 음악을 소스 음악(Source Music)이라 하며, 주로 기존의 음악을 사용한다.
이러한 영화음악 작업은 사실 사운드 작업과 마찬가지로 영화 편집이 끝난 후 진행되는 후반기 작업(Post Production)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감독과 음악감독이 음악에 대한 상의를 충분히 하고 촬영에 임해야 서로의 의견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와 같이 후반기 작업이 짧은 경우에는 음악 작업을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최종 편집본을 전달 받기 전 음악가는 최소한 메인 테마(Main Theme)를 비롯한 주요 테마(Theme)음악은 완성한 상태여야 하며, 선곡 도 어느 정도 끝내두는 편이 좋다. 그래야 편집본이 나왔을 때 그림에 맞춰 스코어링(Scoring)을 하는데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2. 영화음악가와의 작업의 필요성
단편영화를 찍은 몇몇 학생들에게 "왜 음악가와 작업을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음악가를 잘 몰라서 혹은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란 말을 한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들 작업의 대부분은 선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주 유명한 팝송을 사용하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니면 다른 영화의 음악을 빌려와 사용한 학생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음악이 정확하게 그림과 호흡하지 못하고 영상의 흐름을 방해할 때가 많으며 심지어 음악이 영상보다 앞서서 들려 올 때도 있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기존의 팝송을 사용했을 때, 외국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저 멜로디나 곡의 느낌 때문에 그럭저럭 잘 맞는다고 했던 음악이 가사를 아는 그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 마치 우리의 트로트 음악처럼 그들에게는 시대적으로도 잘 어울리지 않는 올드팝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분에서 웃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영화음악가와 단편영화를 작업하면 자신의 영화만을 위한 음악을 가져본다는 것에 만족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더 중요한 점은 다른 데에 있다. 즉 이런 작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작업은 작품을 거듭하면서 음악가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다른 영화 스텝들과의 대화 기법까지도 익혀나갈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3. 영화음악가와의 만남
자. 이제 영화음악가들을 만나보기로 하자. 현재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든, 아니면 영화음악가를 꿈꾸는 음악가이든 상관은 없다. 하지만, 후자 쪽을 추천하고 싶다. 서로 공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서투를지라도 열정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으며, 거칠더라도 기존의 음악보다 참신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를 멀리 내다봤을 때도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으므로 영화음악가를 준비중인 음악가를 찾아보도록 하자.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주변의 아는 사람을 통해서라든지, 학생의 경우는 학교 내에 영화음악과 학생에게 부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영화음악을 하는 전문프로덕션에 의뢰를 해서 소개를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영화음악에 관심이 많은 음악가들과 단편영화 연출자들을 서로 연결해주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기도 한다.
영화음악가를 꿈꾸는 음악가에게도 단편영화 작업은 매우 의미가 큰 작업이다. 길이가 짧을지라도 영화의 전체 스토리에 맞게 음악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에 장편영화음악 작업 전에 훌륭한 연습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인이 직접 선곡으로 때우는 데 그치지 말고 작곡가를 만나 음악작업을 같이 해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간혹 음악에 따른 비용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규모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차피 서로 공부하는 과정이므로 적은 수고비나 술 한잔 사고 부탁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과 같은 경우도 '공부'의 기회를 준 감독들이 고마워서 적은 돈을 받으며 15편 정도의 단편영화의 음악을 했으니까.
4. 샘플링 작업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으로, 샘플링(Sampling) 작업과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 작업을 추천하고 싶다. 앞서도 말했지만, 영화의 시나리오 단계 때부터 음악감독과 함께 음악에 관하여 상의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데 그럴 때 작업을 가장 쉽고, 이해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샘플링 작업과 뮤직 큐시트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 먼저 샘플링 작업부터 살펴보자.
샘플링 작업이란 영화에 맞는 음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선곡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선곡된 음악이 영화에 사용될 수 있지만, 음악가가 작곡을 시작하기 전에 음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대화로는 추상적으로 밖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출가가 '대충' 이런 음악을 원하는구나 라고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직접 가져와서 이야기했을 때는 확실하게 구체적이 될 수 있어서 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그 음악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정확하게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 음악을 기준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샘플링 작업은 음악가들만 주로 하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연출가도 해야 하는 부분이며,실제 장편영화 작업에서도 감독과 음악감독이 이런 샘플링 작업을 거치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이란 작업은 실제로는 음악가가 하는 일이겠지만, 곡 작업이 들어가기 전의 준비과정에서는 참여 인원이나 신분에 제한이 있을 수 없다. 영화에 참여하는 모든 스텝에게는 영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따라서 샘플링 작업 또한 모든 스텝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영화의 전체적인 지휘관이라 할 수 있는 감독은 말할 것도 없이 음악 컨셉(Concept)을 정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감독이나 음악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샘플링을 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유하, 2002)의 예를 들어보면, 나와 유하 감독은 영화에 잘 맞겠다 싶은 음악을 찾아 화면에 붙여서 서로에게 보여주며 의견을 나눴다. 그렇게 몇 개월의 작업이 끝난 후 음악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음악의 컨셉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 작업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가 있었다.
대부분의 영화음악은 이렇게 샘플링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혹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해두는데, 샘플링을 통해서 음악작업을 한다는 것을, 샘플링을 해서 음악을 표절하여 만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박진감 넘치는 추격 씬에 전혀 반대되는 템포의 느린 아리아곡을 붙여봤다고 치자. 그렇게 음악을 붙여봄으로써 얻어진 느낌이나 아이디어를 빌려올 뿐이지, 그 아리아곡의 멜로디를 훔쳐온다는 개념이 아니다.
하여튼 이러한 샘플링 작업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생각지도 못했던 음악을 그림과 맞춰봤을 때 생기는 의외의 결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못한 법. 음악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침범하는 샘플링을 해서는 안 된다. 음악가가 그만이 지닌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기 전에 샘플링을 통해 그런 스타일의 음악으로 제한 혹은 강요를 한다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음악가와 몇 번의 미팅을 거쳐 음악가의 의견을 들어본 이후에 샘플링을 통한 자신의 음악 의견을 내는 것이 좋다.
간혹 이런 사람들도 있다. "저는 음악에 대해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실제 필자가 함께 작업했던 많은 단편영화 감독들이나 감독들에게서 직접 들은 말이다. 하지만, 음악을 모를지라도 자신의 영화에 대한 컨셉이 있다면 최소한 그 음악이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수업의 일종이라 생각을 하면 반드시 개발시켜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경험을 쌓아가기를 권하고 싶다.
5. 뮤직 큐시트 작업
원래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는 영화 믹싱(Mixing)이 다 끝나고 사용된 음악의 위치, 길이, 저작권, 출판사 등을 정리하는 기록지를 뜻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감독과 음악감독은 음악작업을 하면서 음악의 쓰임새나 위치, 스타일 등을 보면서 상의를 한다. 어느 부분에 메인 테마가 들어가는지, 그 시작점은 어디인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들어갈 것인지 등을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것을 적어 놓고 보면 여러모로 편리하며 작업에 무척 도움이 된다. 음악이 필요한 부분을 결정하여 기록한 스파팅 노트(Spotting Note)이기도 하며, 그곳에 음악이 들어가는 부분의 시간까지 적어 놓는다면 타이밍 노트(Timing Note)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록들을 한 데 적어 놓고 보면 영화 전체의 음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 또한 어떤 음악을 사용할 것인지도 알 수 있어서 후에 저작권 해결시에도 도움이 된다. 이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수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완성되어져 간다.
아래의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를 참고로 자신이 만들고 있는 단편영화의 뮤직 큐시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결혼은, 미친 짓이다> Music Cue Sheet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장편영화로 데뷔하기 전에는 나만의 스코어(영화를 위하여 만들어진 음악)를 가질 수 없을까? 결론부터 성급히 내보자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더 나아가 영화 연출자에게나 음악가에게나 미래의 더 큰 작업을 위해서,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리라고 장담한다.
이제 단편영화 연출자들이 자신의 단편영화의 음악작업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나의 경우를 예를 들어 차근차근 쉽게 짚어볼까 한다.
1. 영화음악의 개요
영화에는 영상과, 이에 따르는 소리(Sound)가 있다. 이 중에서 소리라 함은 일반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대사와, 바람소리, 발자국 소리, 비행기 소리 등과 같은 음향 효과(Sound Effects), 그리고 음악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음악은 영화의 장면, 장면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들에게 영화의 이해를 돕는다. 슬픈 장면에 삽입되어 그 슬픔을 배로 만들기도 하며, 어두운 장면에 삽입되어 긴장감을 가중시키기도 하고, 더 나아가 영화의 전체적인 색깔을 나타내주는 옷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음악이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크노 음악인지, 아니면 클래식한 분위기의 음악인지에 따라서도 영화의 느낌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음악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만, 대사가 없는 무성영화시절에도 음악은 항상 함께 했던 걸로 보면 영화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당시에는 극장 소속 오케스트라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그림을 보면서 직접 연주를 했다.)
음악은 여러 가지를 설명해줄 수 있다. <오리지널 씬(Original Sin)>(마이클 크리스토퍼, 2001)이란 영화의 시작을 보면, 지도를 통해 영화의 배경이 쿠바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이 장면에서는 쿠바라는 지역적(혹은 공간적) 배경을 살리기 위해 쿠바의 민속음악과 비슷한 음계의 편성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로버트 저메키스, 1994)를 보면 시간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히피족들이 좋아하던 음악을 사용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보다 생생히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인 미키 마우스를 생각해보자. 클래식 음악에 정확히 맞춰서 살금살금 도망가는 생쥐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림에 맞춰 음악을 사용하는 방법을 미키 마우징(Mickey Mousing)이라고도 하는데, 이렇듯 음악은 어떤 행동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악의 여러 가지 기능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음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영화음악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음악(Pre-existing Music)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영화를 위해 새롭게 창작되어진 음악(Original Score, Underscore)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1999)의 'Holiday'의 경우는 전자에 속하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1998)의 '다림의 Theme'는 후자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위의 두 경우는 전부 배우가 듣는 음악이 아닌, 관객이 듣는 음악인데, 차안의 라디오나 나이트 클럽의 댄스음악 같은 경우는 배우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이런 음악을 소스 음악(Source Music)이라 하며, 주로 기존의 음악을 사용한다.
이러한 영화음악 작업은 사실 사운드 작업과 마찬가지로 영화 편집이 끝난 후 진행되는 후반기 작업(Post Production)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감독과 음악감독이 음악에 대한 상의를 충분히 하고 촬영에 임해야 서로의 의견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와 같이 후반기 작업이 짧은 경우에는 음악 작업을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최종 편집본을 전달 받기 전 음악가는 최소한 메인 테마(Main Theme)를 비롯한 주요 테마(Theme)음악은 완성한 상태여야 하며, 선곡 도 어느 정도 끝내두는 편이 좋다. 그래야 편집본이 나왔을 때 그림에 맞춰 스코어링(Scoring)을 하는데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2. 영화음악가와의 작업의 필요성
단편영화를 찍은 몇몇 학생들에게 "왜 음악가와 작업을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음악가를 잘 몰라서 혹은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란 말을 한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들 작업의 대부분은 선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주 유명한 팝송을 사용하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니면 다른 영화의 음악을 빌려와 사용한 학생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음악이 정확하게 그림과 호흡하지 못하고 영상의 흐름을 방해할 때가 많으며 심지어 음악이 영상보다 앞서서 들려 올 때도 있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기존의 팝송을 사용했을 때, 외국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저 멜로디나 곡의 느낌 때문에 그럭저럭 잘 맞는다고 했던 음악이 가사를 아는 그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 마치 우리의 트로트 음악처럼 그들에게는 시대적으로도 잘 어울리지 않는 올드팝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분에서 웃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영화음악가와 단편영화를 작업하면 자신의 영화만을 위한 음악을 가져본다는 것에 만족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더 중요한 점은 다른 데에 있다. 즉 이런 작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작업은 작품을 거듭하면서 음악가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다른 영화 스텝들과의 대화 기법까지도 익혀나갈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3. 영화음악가와의 만남
자. 이제 영화음악가들을 만나보기로 하자. 현재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든, 아니면 영화음악가를 꿈꾸는 음악가이든 상관은 없다. 하지만, 후자 쪽을 추천하고 싶다. 서로 공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서투를지라도 열정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으며, 거칠더라도 기존의 음악보다 참신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를 멀리 내다봤을 때도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으므로 영화음악가를 준비중인 음악가를 찾아보도록 하자.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주변의 아는 사람을 통해서라든지, 학생의 경우는 학교 내에 영화음악과 학생에게 부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영화음악을 하는 전문프로덕션에 의뢰를 해서 소개를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영화음악에 관심이 많은 음악가들과 단편영화 연출자들을 서로 연결해주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기도 한다.
영화음악가를 꿈꾸는 음악가에게도 단편영화 작업은 매우 의미가 큰 작업이다. 길이가 짧을지라도 영화의 전체 스토리에 맞게 음악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에 장편영화음악 작업 전에 훌륭한 연습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인이 직접 선곡으로 때우는 데 그치지 말고 작곡가를 만나 음악작업을 같이 해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간혹 음악에 따른 비용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규모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차피 서로 공부하는 과정이므로 적은 수고비나 술 한잔 사고 부탁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과 같은 경우도 '공부'의 기회를 준 감독들이 고마워서 적은 돈을 받으며 15편 정도의 단편영화의 음악을 했으니까.
4. 샘플링 작업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으로, 샘플링(Sampling) 작업과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 작업을 추천하고 싶다. 앞서도 말했지만, 영화의 시나리오 단계 때부터 음악감독과 함께 음악에 관하여 상의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데 그럴 때 작업을 가장 쉽고, 이해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샘플링 작업과 뮤직 큐시트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 먼저 샘플링 작업부터 살펴보자.
샘플링 작업이란 영화에 맞는 음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선곡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선곡된 음악이 영화에 사용될 수 있지만, 음악가가 작곡을 시작하기 전에 음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대화로는 추상적으로 밖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출가가 '대충' 이런 음악을 원하는구나 라고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직접 가져와서 이야기했을 때는 확실하게 구체적이 될 수 있어서 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그 음악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정확하게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 음악을 기준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샘플링 작업은 음악가들만 주로 하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연출가도 해야 하는 부분이며,실제 장편영화 작업에서도 감독과 음악감독이 이런 샘플링 작업을 거치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이란 작업은 실제로는 음악가가 하는 일이겠지만, 곡 작업이 들어가기 전의 준비과정에서는 참여 인원이나 신분에 제한이 있을 수 없다. 영화에 참여하는 모든 스텝에게는 영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따라서 샘플링 작업 또한 모든 스텝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영화의 전체적인 지휘관이라 할 수 있는 감독은 말할 것도 없이 음악 컨셉(Concept)을 정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감독이나 음악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샘플링을 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유하, 2002)의 예를 들어보면, 나와 유하 감독은 영화에 잘 맞겠다 싶은 음악을 찾아 화면에 붙여서 서로에게 보여주며 의견을 나눴다. 그렇게 몇 개월의 작업이 끝난 후 음악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음악의 컨셉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 작업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가 있었다.
대부분의 영화음악은 이렇게 샘플링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혹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해두는데, 샘플링을 통해서 음악작업을 한다는 것을, 샘플링을 해서 음악을 표절하여 만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박진감 넘치는 추격 씬에 전혀 반대되는 템포의 느린 아리아곡을 붙여봤다고 치자. 그렇게 음악을 붙여봄으로써 얻어진 느낌이나 아이디어를 빌려올 뿐이지, 그 아리아곡의 멜로디를 훔쳐온다는 개념이 아니다.
하여튼 이러한 샘플링 작업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생각지도 못했던 음악을 그림과 맞춰봤을 때 생기는 의외의 결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못한 법. 음악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침범하는 샘플링을 해서는 안 된다. 음악가가 그만이 지닌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기 전에 샘플링을 통해 그런 스타일의 음악으로 제한 혹은 강요를 한다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음악가와 몇 번의 미팅을 거쳐 음악가의 의견을 들어본 이후에 샘플링을 통한 자신의 음악 의견을 내는 것이 좋다.
간혹 이런 사람들도 있다. "저는 음악에 대해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실제 필자가 함께 작업했던 많은 단편영화 감독들이나 감독들에게서 직접 들은 말이다. 하지만, 음악을 모를지라도 자신의 영화에 대한 컨셉이 있다면 최소한 그 음악이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수업의 일종이라 생각을 하면 반드시 개발시켜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경험을 쌓아가기를 권하고 싶다.
5. 뮤직 큐시트 작업
원래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는 영화 믹싱(Mixing)이 다 끝나고 사용된 음악의 위치, 길이, 저작권, 출판사 등을 정리하는 기록지를 뜻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감독과 음악감독은 음악작업을 하면서 음악의 쓰임새나 위치, 스타일 등을 보면서 상의를 한다. 어느 부분에 메인 테마가 들어가는지, 그 시작점은 어디인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들어갈 것인지 등을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것을 적어 놓고 보면 여러모로 편리하며 작업에 무척 도움이 된다. 음악이 필요한 부분을 결정하여 기록한 스파팅 노트(Spotting Note)이기도 하며, 그곳에 음악이 들어가는 부분의 시간까지 적어 놓는다면 타이밍 노트(Timing Note)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록들을 한 데 적어 놓고 보면 영화 전체의 음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 또한 어떤 음악을 사용할 것인지도 알 수 있어서 후에 저작권 해결시에도 도움이 된다. 이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수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완성되어져 간다.
아래의 뮤직 큐시트(Music Cue Sheet)를 참고로 자신이 만들고 있는 단편영화의 뮤직 큐시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결혼은, 미친 짓이다> Music Cue Sheet
No
위 치
구 분
Title
비 고
Time
19
#61 연희의 결혼식
Source
Music
Wedding March
현악 4중주로 가다가 음악 20과 오버랩 된다.
18초
20
#61 결혼식을 보고있다 떠나는 준영
Score
준영의 Theme
준영의 쓸쓸함을 표현해준다. Nylon Guitar Solo ver.
12초
21
#64 두 달만에 만나는 두사람
: 까페 안
Source Music
Johnny Hartman
"In The wee small hours ?
3분
22
#69 쇼핑하는 연희와 준영
Score
Shopping reprise
쇼핑 아코디온 버전. 전의 쇼핑과 같은 음악으로 통일. 경쾌한 집시풍으로.
1분 50초
6. 저작권 해결
단편영화 작업에선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지만, 장편영화작업 때를 위해서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실제로 장편영화 작업하는 사람들도 음악의 저작권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영화에 기존 음악을 사용할 때 원곡 자체를 그대로 사용하든, 그 곡을 재녹음하여 사용하든 곡의 저작권을 해결해야만 한다. 첫번째는 동기화 허가(Synchronization License)이고 그 다음으로 마스터 사용허가(Master Use License)가 있다. 동기화 허가는 그 음악의 발행자에게 허가를 받음으로써 가사와 음악 등의 사용 권리를 갖는 것이며, 마스터 허가는 그 음악을 녹음한 녹음회사에게 받는 것이다. 이러한 저작권자와 음반사는 주로 음반 뒷면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라이센스 음반의 경우는 그 음반을 발매한 회사에 연락을 해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저작권 해결 작업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외국곡의 경우는 사용요청을 하고 몇 달이 걸려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으며, 저작권자를 찾기 어려운 곡들은 저작권을 해결하려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유명한 곡일수록 저작권료가 비싸며, 영화에만 사용할 것인지, 음반에도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또 다르며, 국내에서만 쓸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지역에서 쓸 것인지에 따라 저작권료는 변한다. 협상의 경우를 생각해야 하므로 시간은 최대한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다.
단편 영화의 경우, 상업적인 의도로 만든 영화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로 크게 문제삼지는 않지만 저작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간단한 동의 정도 얻는 것이 좋을 듯 싶다.
7. 단편영화음악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1) 영화음악 의뢰 : 영화에 잘 맞는 음악가를 선택하여 영화음악을 의뢰한다.
2) 시나리오 읽기
3) 감독과 음악감독의 대화 : 영화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의 방향, 음악의 방향, 영화와 관객간의 거리, 그리고 그 외 궁금한 점들을 서로 물어본다.
4) 뮤직 큐시트 작성 및 샘플링 작업: 뮤직 큐시트를 만들고 샘플링 작업을 한다
5) 자료 수집: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본다든지, 생각하고 있는 스타일의 곡들을 모아본다.
6) 1차 작곡 및 대화: 완성본이 아닌 짧은 버전의 음악을 작곡하여 보고, 서로 들어보며 의견을 나눈다.
7) 촬영장 방문 및 가편집본 보기: 영화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화면을 틈틈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8) 주요 테마 음악 작곡
9) 편집본 분석
10) 편곡 작업 및 선곡 작업 완료
11) 저작권 해결
12) 음악 녹음 및 스파팅(Spotting)
13) 영화 믹스(Mix)
물론 반드시 이런 순서로 되지는 않겠지만, 대충 이와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말할 수 있다.
8. 결론
단편영화를 이제 처음 찍는 분들이나, 아니면 몇 번 안 찍어보신 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뭐든지 해보지 않아서 오는 두려움으로 겁내는 경우가 많다. 일단 부딪혀서 경험을 쌓고 나면 어느 새 자기도 모르는 새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작품에, 영화의 50%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음악을 그 영화만을 위한 오리지널 스코어로 장식함으로써 좀 더 성숙한 영화로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김준석 감독의 영화제작 과정에 대한 다른글이 있어 첨부한다.
1. 음악 제작 의뢰
1) 영화제작사와 접촉
2) 시나리오
3) 감독 및 프로듀서 미팅
4) 작품 결정
5) 제작비 책정 및 계약
2. Pre-Production2) 시나리오
3) 감독 및 프로듀서 미팅
4) 작품 결정
5) 제작비 책정 및 계약
1) 감독과 미팅 (영화 전반적인 이야기, 음악,영화 방향, 영화와 관객간의 거리,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2) 1차 뮤직 큐시트 작업 및 샘플링, 기타자료 수집(유사 DVD)
3) 음악영화의 경우, 배우들 악기/노래 지도
3. Production2) 1차 뮤직 큐시트 작업 및 샘플링, 기타자료 수집(유사 DVD)
3) 음악영화의 경우, 배우들 악기/노래 지도
1) 1차 작곡 및 감독 미팅
2) 촬영장 방문 및 가편집본 보기
3) 주요 테마 음악 작곡
4) 선곡 작업 - 저작권 승인
4. Post-Production2) 촬영장 방문 및 가편집본 보기
3) 주요 테마 음악 작곡
4) 선곡 작업 - 저작권 승인
1) 최종 편집본 보기
2) 최종 Music Cue Sheet 수정 (with 감독)
3) 편곡 작업
4) 저작권 해결 (선곡에 관한)
5) O.S.T 작업 등.
2) 최종 Music Cue Sheet 수정 (with 감독)
3) 편곡 작업
4) 저작권 해결 (선곡에 관한)
5) O.S.T 작업 등.